서요섭(26)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서요섭은 4일 경기도 안산시 아일랜드CC(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LX챔피언십(총상금 6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63-69-66-68)를 적어낸 서요섭은 2위 김태호를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억 2천만 원이다.
지난주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서요섭은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시즌 2승을 기록, 투어 통산 5승째를 신고했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20년 9월 헤지스골프 KPGA 오픈과 신한동해오픈의 김한별 이후 이번 서요섭이 2년 만이다. 또 이번 시즌 2승은 김비오에 이어 서요섭이 두 번째다.
서요섭은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개인적인 기록을 세운 것 같아 뿌듯하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원동력이 된다. 바람이나 날씨, 동반 플레이를 하는 선수와 관계없이 나만의 루틴과 리듬을 잘 지켜낸 것이 스스로 칭찬하고 싶은 부분"이라며 " 아직 시즌이 많이 남은 만큼 멈추지 않고 계속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첫날부터 선두를 달린 서요섭은 대회 내내 선두를 지키며 완벽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서요섭은 "선두로 4일을 이끌어간다는 것이 부담되기도 하지만 오늘 후반에는 남은 홀은 계속 줄고 타수 차는 많이 나 마음이 편했다"며 "상대를 신경 쓰지 않고 스스로와 싸워 이긴 것이 가장 큰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 타이틀 방어전도 있고 아직 시즌이 많이 남은 만큼 멈추지 않고 계속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 한국에서 많은 승수를 쌓고 해외투어에서도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는 제네시스 포인트를 유지해서 THE CJ CUP에 출전할 기회를 잡고 싶고, 제네시스 대상까지 받으면 좋을 것 같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서요섭은 오는 8일 일본 나라현의 코마CC에서 열리는 '제38회 신한동해오픈'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