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고가 추석선물 온라인서 더 잘 팔렸다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플래그십 스토어 강서점을 찾은 고객들이 추석 선물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플래그십 스토어 강서점을 찾은 고객들이 추석 선물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대형마트 온라인몰의 고가 선물세트 판매 비중이 오프라인 매장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작년보다 11% 증가한 가운데, 온라인은 이를 상회하는 19%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온라인 채널에서 10만원 이상 고가 선물세트 매출 비중이 오프라인보다 10%포인트(P) 더 높게 나타났다. 신선식품 선물세트 매출 비중 역시 온라인이 오프라인보다 높았다.

대표적 고가 선물세트인 한우 등 정육 선물세트의 온라인 판매실적이 두각을 나타내며 매출 비중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이번 사전예약 기간 정육 선물세트의 온라인 매출은 작년 추석 대비 47.3% 신장했다. 오프라인 실적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농협안심한우 정육갈비혼합 냉동세트'는 행사가 기준 14만원임에도 온라인 사전예약 판매 매출 1위에 올랐으며, 행사가 18만2000원에 판매하는 '농협안심한우 갈비 냉동세트'도 3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온라인 매출 상위 5개 선물세트 중 3개가 정육선물세트였다.

매출 상위 20개 선물세트 중에서도 정육 선물세트는 총 7개에 달하며, 이 중 10만원 이상의 한우 선물세트가 5개로 상위권을 휩쓸었다. 과일 선물세트 매출 역시 지난해 추석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오프라인과 달리 온라인에서는 43.5% 증가했다.

가격대별로도 10만원대 이상 선물세트 매출 비중은 오프라인에서는 4.1%에 불과했으나, 온라인의 경우 14.1%에 달해 온라인에서의 고가 선물세트 매출 비중이 무려 10%p나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태신 홈플러스 온라인사업부문장은 “오프라인 매출 상위 선물세트는 주로 병통조림이나 커피, 차 등 그로서리 카테고리가 주를 이루고 있으나, 온라인 채널에서는 정육, 과일 등 높은 가격대의 신선식품 카테고리가 이름을 올리며 고가 선물세트 매출 비중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