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한은행, 첫 공동점포 시범 운영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공동점포인 KB국민은행 양주고읍점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공동점포인 KB국민은행 양주고읍점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경기 양주 고읍과 경북 영주에 공동점포를 시범 운영한다. 시중은행 영업점이 부족한 지역 고객의 금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협업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시중은행 점포 축소로 인한 금융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경북 영주와 경기 양주 고읍에 공동점포를 시범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양 은행 공동점포는 시중은행 영업점이 부족한 지역 고객의 대면 접근성을 유지하고 금융 취약 계층의 금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연초부터 은행간 대상 지역 선정과 운영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해 공동점포를 추진해왔다.

이번에 선정된 경북 영주와 양주 고읍 지역은 양 은행이 각자 지점을 100m 이내에서 운영한 지역이다. 고객, 직원, 채널 운영의 연속성을 고려해 기존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정했다.

KB국민·신한 공동점포는 출장소 형태다. 신한 영주지점은 KB영주지점이 이전하고 KB양주고읍지점은 신한 고읍지점이 이전해 하나의 지점에서 고객대기공간, 자동화코너, 주차장 등 고객 이용 공간을 공유하되 각 은행 창구는 별도 운영한다. 국민은행은 양주고읍점 5명, 영주점 6명의 직원을 배치한다.

특히 이번 공동점포는 고령층 등 금융소외계층의 대면 채널 상담 선호도를 반영해 기존 영업점과 동일하게 △여수신 △외환 △전자금융 △부수대행 등 모든 은행업무가 가능하다.

지점 내부 인테리어는 은행을 방문하는 고객이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고객중심 점포 디자인을 반영했다. 양 은행 업무공간을 구분해 고객 업무 편의성을 높였다.

양 은행 관계자는 “은행 간 공동점포 운영으로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과 금융소외계층의 오프라인 점포 이용 편의성이 향상되길 기대한다”며, “다양한 영업점 운영모델을 개발·도입해 고객 금융 접근성과 은행 업무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