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와인연구도 데이터기반으로 스마트하게

와인연구 데이터기반 사진. 사진=충북도
와인연구 데이터기반 사진. 사진=충북도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은 스마트시스템으로 양조용 포도 수확시기 결정과 와인 품질 모니터링까지 데이터 기반 와인연구를 추진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스마트시스템은 와인의 주원료인 포도 품종 최적생산을 위해 기상정보와 시설 환경 데이터를 수집해 하우스 내부환경을 원격 조정하는 기술이다.

기존 시설과 노지 포장에도 손쉽게 장착 가능해 와이너리의 환경 데이터와 포도 품질, 와인 품질에 대한 자료 축적 등 충북 지역에 가장 적합한 양조용 포도 생산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와인연구소 내 노지와 시설 각 2개소씩 스마트시스템을 설치해 일사량, 온도, 지온, 지습, 토양전기전도도(EC) 등 환경 데이터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함은 물론 CCTV를 통해 포도 재배상태를 미리 살피는 등 노동력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노지 및 시설 종류별 수체 생육상황 및 각종 병해충 발생 정도와 포도 품질, 양조 특성까지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상관관계를 구명할 계획이다.

올해 와인연구소는 국산 와인 품질 향상을 위해 와이너리 농가 34개소를 대상으로 279점 포도와 와인 품질에 대한 분석을 지원했으며, 이들 데이터를 기반으로 와인 양조에 관한 컨설팅을 시행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박의광 충북농업기술원 와인 연구소 팀장은 “와인연구소에서 개발한 스마트 기술의 현장 실용화로 데이터에 기반한 와인 양조에 적합한 포도를 재배할 수 있다”며 “고품질 국산 와인이 안정적으로 생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