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아울러 당대표 직속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며 조직을 정비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5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가 박 교수를 최고위원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전 518재단 기획위원장 출신으로 호남 지역의 시민사회 민심을 전달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박 대변인은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호남 인물 한 분을 지명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시민사회영역의 민의를 전달할 수 있는 인물을 찾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정치권보다는 시민사회 영역에서 활동해 온 분이다. 여러 사람들의 추천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3개의 비상설 특별위원회 설치도 의결했다. 우선 민생경제위기대책 위원회는 김태년 의원이 위원장을 맡는다.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도 구성했다. 민주당은 해당 위원회 위원장으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을 인선했다. 태풍이나 수해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민안전재난재해특위 위원장에는 이성만 의원을 임명했다.
박 대변인은 “민생경제위기대책 특위는 물가·환율·고금리·경제 위기 등을 막고 민생 경제에 대한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정부 정치 탄압 대책위는 무리한 수사와 경찰 장악 등 공권력 남용에 대비하기 위해 구성했다. 국민재난재해특위는 힌남노 등 재난 피해 최소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 등을 위해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