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최종 부지 선정 관심...효율·신속성 두고 검토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이 확정되면서 최종 부지선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전시는 방위사업청과 이전 관련 내용을 협의 중이며, 추석 명절 이후 업무협약을 통해 최종 선정 부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방위사업청 이전 부지로는 정부대전청사 유휴부지, 안산국방산업단지 인근, 옛 쌍용연구소 등을 두고 검토 중이다.

다만 양 기관이 원하는 이전 부지에 대한 생각이 다른 상황이다. 방위사업청은 관련 기관과 산업 연계 등 효율성을 두고 안산국방산업단지 인근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국방산업단지와 연계한 클러스터 구축을 명분으로 연구소 등 산하기관이 함께 들어설 3만평 규모의 부지를 요구하고 있다.

대전시는 정부대전청사 유휴부지와 옛 쌍용연구소에 방위사업청 이전을 원하고 있다. 안산국방산업단지 인근 부지 경우 토지확보와 그린벨트 해제 등 행정 절차가 복잡해 이전 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부대전청사 유휴부지와 옛 쌍용연구소의 경우 이미 확보한 토지와 행정 절차 간소화로 신속한 이전이 가능하다.

현재 최종 이전 부지를 두고 양 기관의 협의가 계속 이뤄지고 있으며, 최종 결과에 따라 지역 내 반응도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 관계자는 “내년에 1차적으로 청장을 비롯한 지휘부가 내려올 예정이며 최종 부지는 협의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며 “협의를 통해 최종 부지를 선정하고 신속한 이전이 가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