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TI시험연구원, 방화복 방염 성능 시험 '화염 마네킨 실증평가 시스템' 구축

FITI시험연구원에서 모의 화재 환경을 만들어 마네킨이 착용한 방화복의 방염 성능과 안전성을 시험하고 있다. <사진 FITI시험연구원 제공>
FITI시험연구원에서 모의 화재 환경을 만들어 마네킨이 착용한 방화복의 방염 성능과 안전성을 시험하고 있다. <사진 FITI시험연구원 제공>

FITI시험연구원은 '화염 마네킨 실증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화염 마네킨 실증평가 시스템은 모의 화재 환경을 만들어 화염 마네킨에 설치된 열 센서를 통해 특수 방화복 등 보호복 방염 성능을 측정하는 설비다.

화염 마네킨에 부착된 134개 정밀 구리 열 센서가 열 유속을 측정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체 부위별 화상 정도를 예측할 수 있다. 또한 화염에 노출된 이후 잔염 상태 등 외관 평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인프라에서 미국방화협회(NFPA)에서 제정한 표준규격 NFPA 2112에 따라 방화복 완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적합성을 평가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법적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미국 등 해외에서는 필수로 거쳐야 할 평가다.

소재에 대한 안전성 평가도 실시한다. 소방복 완제품에서 시험편을 채취해 △복사열 방호 시험 △불꽃열 방호 시험 △접촉열 방호 시험 등 불꽃 확산을 제한하는 최소한 요구 성능인 ISO 11612 부합 여부를 평가한다.

김화영 FITI시험연구원장은 “화염 마네킨 실증평가는 소방관 목숨과 직결되는 특수 방화복 방염 성능과 안전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방염, 감염 등 보호복 분야 제품 품질을 더욱 높여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시험인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