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美 애보트와 185억원 규모 공급 계약 체결

에이치엘비, 美 애보트와 185억원 규모 공급 계약 체결

에이치엘비(HLB)는 미국 대형 헬스케어 기업 애보트와 185억원 규모 비강용 검체도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공시했다.

지난 3월 145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역대 최대 규모 단일 검체도구 공급 계약 기록을 경신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계약 금액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26.5% 규모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1월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에프에이의 흡수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HLB헬스케어사업부로 재편했다.

HLB헬스케어사업부는 체외진단 사업 확대를 위해 300억원 가량을 추가 투입해 대덕R&D특구에 위치한 연구시설용지에 둔곡 제2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면역 진단용 키트 및 각종 질병, 바이러스 검체 체취도구와 수송배지 등을 개발하기 위한 포석이다.

백윤기 에이치엘비 재무전략본부 부사장은 “다수 적응증에 대한 글로벌 항암제 개발 성과가 임박한 가운데 대규모 실적을 통해 재무구조도 탄탄해지고 있어 전략적 인수합병(M&A)이 올바른 판단이었음이 입증되고 있다”며 “올해 최대실적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조속히 혁신신약 승인을 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