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구용 지명직 민주당 최고위원 “이해관계 없는 입장에서 말할 것”

뱍구용 신임 민주당 최고위원. 박 최고위원 SNS
뱍구용 신임 민주당 최고위원. 박 최고위원 SNS

박구용 신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도부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박 최고위원은 5일 전자신문과의 통화에서 “난 (기존 정치권과) 이해관계가 없다. 이해관계가 없는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지명직 최고위원에 박구용 전남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박 교수는 전 518재단 기획위원장 출신이다.

박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박 최고위원은 “시민과 의원들, 정당과 국민들의 간격을 줄여야 한다.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기대를 받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겠다”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호남 지역의 투표율이 낮았던 이유로 '공천'을 꼽았다. 광주는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투표율 81.5%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는 37.7%에 그쳤다.

박 최고위원은 “대통령 선거보다 지방선거의 투표율이 낮은 건 특이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이번 지방선거는) 일부 특정 지역에서 지나칠 정도로 낮은 경향이 생긴 경우다. 이는 공천에 대한 불만”이라고 해석했다.

또 “공천 과정 등의 문제를 되짚어보고 문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호남과 원외 몫으로 최고위에 입성한 만큼 지도부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다. 박 최고위원은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면 될 것 같다. 이야기가 관철되냐 안 되느냐는 두 번 째 문제”라고 말했다.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