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다음 팬데믹에 대응하는 백신 개발 기간을 100일로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5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2년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에서 “스카이코비원멀티주는 통상 10년 이상 걸리는 백신 개발 과정을 2년으로 단축했고 안전성과 효과성이 높은 글로벌 제품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글로벌과 국내 파트너십 도움이 없었다면 절대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년여 개발 기간을 걸쳐 올해 국산 1호 코로나 백신 '스카이코비원' 품목허가를 받았다.
최 부회장은 “이번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볼 때 넥스트팬데믹 대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스피드”고 강조했다.
그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넥스트팬데믹 대응 차원에서 '웨이브1 백신(초기 대응 백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기존에 10년 걸리던 백신 개발을 2년으로 단축했지만, 그것을 다시 100일로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 분야에서 혁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 부회장은 “인프라 업그레이드와 확장을 위해 현재 판교에 있는 연구시설을 2024년까지 송도로 이전하고 규모를 5배로 확장해서 명실상부 글로벌 허브로 연구센터로 활용하고, 안동 생산시설을 미국 GMP에 부합하는 시설로 업그레이드·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각국 협력을 통해 글로벌 거점에 안동공장과 같은 생산설비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식약처와 질병관리청도 넥스트 팬데믹을 준비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준비와 훈련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