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지 기반의 분산 오피스 '집무실'을 운영하는 알리콘이 집무실 출범 2주년 기념 이용자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집무실 이용자 데이터에 따르면, 기업 고객 등록 회원수는 총 3만3700명이다. 이 중 직원 수 1000명 이상 규모의 기업 구성원 이용량이 전체 기업 이용량의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0%는 직원 수 50명 미만 규모의 중소기업이다.
기업 고객 등록 회원 수가 많은 이유는 최근 본사 출근과 원격 근무를 혼합한 유연근무제가 확산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우수 인재 채용 및 유지 차원에서 원격근무 지원책으로 출퇴근 시간 절약과 업무 효율화를 위해 주거지 인근 집무실을 거점 오피스로 제공하는 기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재 총 7개 지점을 운영 중인 집무실은 현재 수도권 주요 주거지역 60%에 달하는 총면적 49.5㎢를 커버하고 있다. 집무실은 서울의 정동, 서울대, 석촌, 목동, 왕십리, 공덕 및 경기 일산 등에 운영하고 있다.
집무실은 사람들이 느끼는 이상적인 '집 근처' 거리를 알아보기 위해 설문 조사도 실시했다. B2C고객 6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집무실 지점 3㎞ 이내에 사는 이용자들이 B2C 이용 전체매출의 절반 수준인 48%를 차지했다.
김성민 알리콘 공동대표는 “집무실은 지난 2년간 고객의 자율 근무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오피스 업계 최초로 많은 일을 도전해왔다”며 “비수도권 전역까지 전국 100개 지점을 목표로 인류가 더 일을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8월에 출범한 집무실은 지난달 오피스 브랜드 최초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공덕점을 오픈했다. 최근 GS건설과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자이 아파트 커뮤니티내 집무실 워크 라운지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KT, 카카오 엔터프라이즈와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전자, LG엔솔 등 LG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기아 등 국내 유수 기업이 집무실을 이용하고 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