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기원 개발 미세먼지 측정기기,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어워드' 선정

차세대융합기술원이 개발한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SMART LIDAR MK-II) 모습.
차세대융합기술원이 개발한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SMART LIDAR MK-II) 모습.

차세대융합기술원이 개발한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SMART LIDAR MK-II)'가 '2022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어워드' 에너지&환경 부문에 선정됐다.

6일 융기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이 엑스포 어워드는 전 세계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기업 관계자 등이 모여 미래 도시를 그리는 아태지역 최대 스마트시티 행사다.

융기원은 노영민 부경대 교수 연구팀, 김덕현 한밭대 교수, 삼우티시에스와 공동으로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를 개발해 이번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어워드에서 에너지&환경 부문에 선정됐다.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이 총괄 관리하는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프로젝트'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융기원이 수행하고 있는 '지역수요기반의 스마트시티 비즈니스 모델 개발' 과제를 통해 개발된 신기술이다.

레이저 빔을 대기 중으로 발사하고, 후방산란 되는 미세먼지 입자 특성을 분석해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를 구분한 후 농도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환경 분야 패러다임을 바꿀 차세대 스마트시티 기술이다.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는 관측 거리 반경 5km, 360° 스캐닝, 공간분해능 30m, 관측 주기 30분 이내로, 축구장 1만1000여 개에 달하는 면적을 측정할 수 있으며 1만여 개 사물인터넷(IoT) 간이측정기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융기원 관계자는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는 실시간 모니터링, 레이저 자동 조정, 원격 제어, 특정 위치 집중 측정 등 다양한 기능과 인력지원 없이 연속 관측이 가능한 자동화 장비”라며 “경제성, 실용성, 효율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