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태 유니닥스 대표, 글로벌 기술기업으로 도약할 것

정기태 유니닥스 대표, 글로벌 기술기업으로 도약할 것

“지난 20년간 전자문서와 함께했고 이제 제2막이 열렸습니다. 전자문서 솔루션에 미래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을 통해 전 세계의 문서 시장을 선도하겠습니다.”

'과거를 보존하고 현재를 기록해 미래를 설계 한다'는 기업 철학을 내걸고 지난 2000년 창립한 유니닥스. 회사를 이끄는 정기태 대표는 지난 22년 동안 불모지였던 국산 PDF 솔루션 시장을 개척하고 이끌어왔다. PDF 솔루션 개발, 전자문서 시스템 컨설팅 및 구축, 전문 PDF 데이터 가공 서비스 등을 통해 생활 편리성을 제공하는데 앞장 섰다. 이제는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미래 신기술을 접목해 전자문서 사용자가 생활에서 밀접하게 사용할 수 있는 PDF 솔루션을 개발, 공급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그가 제시한 키워드가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다.

그는 “현 정부의 전자문서 산업 분야 키워드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 AI, ESG 등으로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러한 내외부 환경 변화에 얼마나 적응하고 성장해 가느냐가 전자문서 기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시장 변화에 따른 빠른 적응력으로 10년 뒤 유니닥스를 글로벌 기술기업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포부다.

정 대표는 “인재 양성과 기술 개발을 토대로 상장에 성공하고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창의적 업무를 진행하며 임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창립 22주년을 맞았다. 무엇이 달라졌나.

▲AI사업부 신설 이후 딥러닝 기반의 AI 기술을 활용한 OCR 문서 인식 솔루션 'ezPDF Capture AI'가 출시됐다. AI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기술을 고도화해 인공지능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투자 활동을 진행 중이다. 또 7년 전 PDF 기술을 토대로 학습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 닥스콘의 콘텐츠 사업부가 자리매김했다. 플랫폼, 교육 기관에 관련 서비스를 구축·운영하면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추후 교재와 문제 풀이 통합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마디로 K-교육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유니닥스가 경쟁업체와 비교해 가지는 장점은.

▲탄탄한 PDF 기반 기술을 토대로 지난 22년간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수많은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대기업, 중소기업 등에 다양한 전자문서 솔루션을 공급했다. 최근에는 비대면 생활에서도 편리한 문서 생활을 돕는 문서 협업 솔루션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보험 업계의 불완전 판매를 줄이고 효율적 비대면 상담이 가능한 비대면 문서 협업 솔루션을 개발, 대형 보험사로부터 각광 받았다. 대형 중공업, 건설사 등에 공급한 문서 협업 시스템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특히 AI, 블록체인, NFT 등 미래 기술과의 융합을 준비해왔다. 이를 통해 AI사업부 신설, AI 학습데이터 R&D 사업도 수행, 공공 SaaS 개발 등 기술 기반 역량 강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비대면 시장 환경을 어떻게 준비하나.

▲많은 기업이 비대면 시장 환경에 당면했다. 유니닥스는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WebRTC 기반의 비대면 영상 기술과 실시간 전자문서 협업 등에 관심이 많았다. 이에 따라 기술연구소에서 당사가 보유한 전자문서 솔루션에 이를 접목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 같은 준비가 사업 수주와 매출로 이어지고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비대면 시장 환경이 유니닥스에는 오히려 기회가 된 셈이다.

-지속성장을 위해 극복해야 할 사항은.

▲시장이 급변하는 만큼 기존 솔루션에 새로운 미래 기술을 융합, 시장 요구에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기술 인재 양성과 기술 개발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최대 과제다. 임직원 역량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는 업무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 연구·개발, 업무 환경, 복지 등 임직원의 처우 개선을 통해 내부 직원 업무 효율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회사 분위기를 바꿔가고 있다.

-인재 관리는 어떻게 하나.

▲유니닥스 인사원칙은 열정과 능력을 갖춘 직원에게 충분한 보상함으로써 더 많은 동기부여와 성장을 끌어내는 것이다. 최근 MZ세대 요구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문화가 개인 창의와 자율을 존중하고 성과를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유니닥스는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으로 직원 창의와 자율을 존중하고, 능력을 중시하며 성과에 걸맞은 보상을 보장한다. 실제로 유니닥스는 가족 친화 인증과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