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 컴퓨터가 클라우드·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기업으로 대전환을 예고했다.
한글과 컴퓨터(이하 한컴)는 2022년 상반기 주주서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컴은 주주서한에서 고객 가치 핵심 키워드를 '임파워링(Empowering)'으로 클라우드 환경에서 고객의 요구와 문제해결을 돕는 임파워링 파트너가 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한컴은 △인공지능 기반 문서SW의 확장 △ 글로벌 SaaS 기업과의 협력 강화 △ 구독형 확장 서비스 출시 등 보유한 SW기술을 중심으로 클라우드·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클라우드·인공지능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한컴은 한컴오피스의 인공지능 기능을 포함한 기능별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와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모듈화하고 있으며, 이를 업무자동화(RPA) 분야와 같은 AI 서비스에 접목하는 등 로드맵을 구체화해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또, 싱가포르에 설립 중인 해외 홀딩스 '한컴얼라이언스'를 통해 글로벌 SaaS 기업에 대한 투자와 협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하반기 클라우드 기반 신규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서비스 '한컴독스'와 새로운 '한컴타자'를 론칭하고, 오프라인과 온라인를 연동한 오피스 메타버스 서비스도 연내 공개해 본격적으로 B2C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컴은 주주서한을 통해 조직의 변화와 성장을 위한 노력도 소개했다. 팀워크 향상을 위한 팀별 문화스포츠 활동을 지원하는 '컬포츠데이'와 임직원 온라인 미팅 '랜선데이' 시행, 임직원의 호칭을 '님'으로 통일하는 등 한컴만의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고객의 임파워링(Empowering) 파트너를 목표로, 자회사 포트폴리오의 과감한 조정과 기존의 한컴을 뛰어넘는 변화를 통해 한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컴은 지난해 11월 창립 이래 첫 주주서한을 발송, 반기마다 주주와 소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2년 상반기 주주서한은 두 번째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