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가스공사가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소 인프라를 구축,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장선다.
가스공사는 2030년까지 총 152개소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액화수소 충전소 90개소, 기체수소 충전소 60개소를 구축한다. 김해 충전소와 대구 혁신도시 충전소 2개소는 직영으로 운영한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현대로템 등 5개사와 융복합 수소충전소를 구축·운영하는 출자회사 '하이스테이션'을 설립하기 위한 주주협약을 체결했다. 융복합 충전소는 수소, 액화천연가스(LNG), 압축천연가스(CNG), 전기 등 다양한 차량용 연료를 충전할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충전소다. 가스공사는 본 협약으로 설립되는 합작법인을 통해 시내버스 차고지를 중심으로 하루 최대 72대의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융복합 수소충전소 6곳을 만든다.
융복합 수소충전소는 기체수소를 운송 받아 공급하는 여타 충전소와는 달리, 천연가스를 활용해 현장에서 수소를 직접 생산한다. 많은 양의 수소가 필요한 수소버스, 수소트럭에도 경제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 5월 대구 동구 혁신도시에 수소충전소 H2U를 구축한 바 있다. 전국 11개 혁신도시 최초로 들어선 대구 혁신도시 수소충전소는 총 사업비 53억원이 투입됐다. 시간당 수소 승용차 10대 또는 수소 버스 2대를 충전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이는 연간 수소 승용차 기준 1300대(연간 200톤 공급)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가스공사는 수소에너지 공급 허브인 수소생산기지를 만드는데에도 박차를 가한다. 광주광역시와 경남 창원시, 경기 평택시에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을 완료하는 등 수소 인프라 확대에 역량을 집중한다.
경남 창원시 수소·에너지 산업기술단지 일원에 구축되는 수소생산기지는 배관망으로 공급받은 천연가스를 활용해 일일 약 10톤 수소를 생산한다. 2023년 준공 예정인 광주 수소생산기지는 배관망으로 공급받은 천연가스를 활용해 일일 4톤 이상 수소를 만든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생산기지와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집중해 수소에너지 중심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