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한식 산업화 점수 10점 만점에 3점...인력·투자·정책 동반돼야"

우리나라 한식 대가와 기업인이 한식 산업화 점수를 10점 만점에 3점으로 평가하며 인력 양성과 투자, 국가 정책이 동반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6일 국가발전 프로젝트 두 번째 시즌으로 진행하는 '식자회담'에서 현장 최전선 셰프들과 기업인들이 한식 산업화 문제점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한식 대가와 기업인이 한식 산업화 점수를 10점 만점에 3점으로 평가하며 인력 양성과 투자, 국가 정책이 동반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6일 국가발전 프로젝트 두 번째 시즌으로 진행하는 식자회담에서 현장 최전선 셰프들과 기업인들이 한식 산업화 문제점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한식 대가와 기업인이 한식 산업화 점수를 10점 만점에 3점으로 평가하며 인력 양성과 투자, 국가 정책이 동반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6일 국가발전 프로젝트 두 번째 시즌으로 진행하는 식자회담에서 현장 최전선 셰프들과 기업인들이 한식 산업화 문제점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기업인 식자단은 한식산업화 점수로 10점 만점에 3점을 부여했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격려차원에서 5점을 부여하고, 김숙진 CJ제일제당 그룹장은 2점, 이명욱 SPC 파리크라상 대표도 3점을 매겼다. 이들은 그동안 높아져 온 한식의 인기와 별개로 사업을 구조화하고 체계적으로 산업화하는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국내 한식 대가들도 한식 산업화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식 대모로 불리는 조희숙 셰프는 “한식 셰프 멸종 위기가 문제”라며 “30~40년 전에도 있던 인력난이 지금도 해소되지 않은 점을 보면 인재 양성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실제 한식진흥원이 실시한 한식교육 인력 현황 조사에 따르면 조리과학·조리계열 재학생의 한식분야 일자리 선호도는 23%에 불과했다. 셰프들은 르꼬르동 블루, 페란디 요리학교 등 해외 명문 요리학교와 같이 한식 셰프 양성을 위한 교육 기관 설립 필요성에 공감했다. 다만 기존과 같은 직업학교 형태는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미쉐린 2스타 '권숙수'의 오너셰프인 권우중 셰프는 한식당 투자를 통해 자금이 들어와야 산업구조 혁신과 한식의 고급화가 가능하다고 얘기했다.

이원일 셰프는 한식당 산업화의 아쉬운 점으로 국가정책을 꼽았다. 해외 한식당에 대한 지원 정책, 홍보 방법들이 너무 단발적 지원에만 치중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대한상의는 “앞으로 방영될 5, 6회차 방송에서 제기됐던 문제점에 대해 해법을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식자회담을 계기로 향후 한식 산업화를 위해 관련 업계 의견을 모으는 창구를 오픈할 예정”이라 밝혔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