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 스터디카페 이용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추석 연휴 '스터디카페 정체예상도'가 공개됐다.
스터디카페 키오스크를 개발·운영하는 IT스타트업 오래는 연휴 기간 가장 혼잡한 시간으로 명절 다음날인 11일 오후 3시에서 5시로 예측했다.
반대로 가장 한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은 추석 당일인 10일로 시간대별 좌석 이용 현황을 통한 일평균 이용률을 뜻하는 만석율이 대략 43%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흘간의 연휴 기간 전국 스터디카페 이용자가 약 2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스터디카페는 전국에 1만3000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오래는 자사 무인매장솔루션이 설치된 265개 스터디카페에서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명절 연휴 동안 이용한 5만1449명의 출입내역 300만건을 분석했다. 2013년에 설립된 오래는 무인 스터디카페·독서실 대상 솔루션 '제로아이즈'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추석 전날이자 연휴 시작일인 9일도 혼잡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물론 경상도, 강원도 등 전국 각지 스터디카페 이용률이 65% 이상 만석율을 보이며 혼잡이 예상됐다. 빅데이터를 분석한 오래 측은 추석 이후 대학들이 중간고사를 앞두고 있지만, 방학기간이었던 설 연휴에도 동일한 이용패턴을 보였다면서 연휴 동안 '자신만의 공간'을 찾으려는 젊은 세대 트렌드로 풀이했다.
스터디카페 이용객은 10대에서 20대까지 고르게 분포하지만, 명절 연휴에는 20대 이용객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터디카페 점주들은 취업준비생 방문이 많은 것을 이유로 들었다.
아울러 설 연휴 평균 이용률은 약 26.7%에 그치는 것에 반해 추석 연휴에는 평균 이용률이 45.9%로 약 1.7배나 높았다.
정재헌 오래 대표는 “스터디카페는 보통 습관적으로 가던 곳을 찾기 마련인데, 혼잡이 예상되는 연휴 등 특정 시기에는 혼잡도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앱을 사용해 방문 전 혼잡도를 확인한 후에 스터디카페를 정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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