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MMCA 현대차 시리즈 최우람 작은 방주' 전시가 오는 9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다고 7일 밝혔다.
올해 9회차를 맞은 MMCA 현대차 시리즈는 현대차가 후원하고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주최하는 연례행사다. 2014년부터 10년간 매년 한국 중진 작가 대규모 전시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1990년대 초부터 정교한 설계를 바탕으로 살아 숨쉬는 듯한 '기계 생명체(anima-machine)'를 제작해 온 최우람 작가의 개인전이다. 설치와 조각, 영상, 드로잉 등 신작 49점을 포함한 총 53점의 다양한 작품을 전시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대형 키네틱 설치 작품 '작은 방주'는 검은 철제 프레임으로 이뤄진 큰 배의 형상이다. 좌우 35쌍의 노에 폐종이 상자를 활용해 방향 상실의 시대를 헤쳐 나가야 하는 우리의 모습을 표현했다. 최 작가는 작품을 구현하기 위해 현대차그룹 내 조직인 '로보틱스랩'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협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국립현대미술관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한층 더 확장하고 예술과 기술의 협업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