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부 장관 "연내 '제3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 마련"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중소기업 기술혁신과 규제 혁파 등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연내 뿌리산업을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제3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중소기업을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이드라인도 만든다.

이 장관이 7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인 20명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간담회는 산업부 장관 취임 후 첫 중소기업중앙회 초청 간담회다. 주요 업종별 대표 중소기업인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장관은 “공급망 불안, 금리 인상 등 최근 우리 경제가 당면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산업 역동성을 회복하는데 중소기업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잠재력 있는 기업 기술혁신 지원, 기업성장을 가로막는 규제 혁파, 산업 고부가가치화로 민간 중심 성장 핵심인 중소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 근간이자 많은 중소기업이 포진한 뿌리산업이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거듭나도록 연내 '제3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에 비할만큼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중소기업계는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중소기업계 발목을 옥죄는 규제는 개선하고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원 정책을 마련해 화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은 탄소중립, ESG 대응을 위한 지원 확대, 산업단지 입지규제 완화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경영 여건이 어려운 중소기업에는 탄소중립, ESG 대응이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에 공감한다”면서 “정부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올해 안에 '중소기업 K-ESG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단지, 공장 관련 입지규제를 위해 기업 간담회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중소기업 불편사항을 적극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