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강국 한국의 운영기술(OT) 보안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큽니다. 올해 성장 전략을 이행할 계획입니다”
박지용 노조미네트웍스코리아 지사장은 7일 “한국 OT 보안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산업·솔루션별 고객과 접점을 확대해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조미네트웍스는 산업 제어망 보안 분야 글로벌 수위권 기업이다. 에너지, 제조, 광업, 운송, 스마트빌딩 등 5700개 이상 현장에서 4700만대 장치를 관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지사 설립 이후 국내에서도 석유화학, 배터리, 제약, 발전 분야 주요 기업 생산 설비에 OT 보안 솔루션을 공급했다.
박 지사장은 “한국 지사 설립 이후 대기업은 물론 발전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며 “OT 보안 수요가 석유화학 등 일부 분야에서 빌딩·공공 등으로 다변화하면서 지난해 대비 월등히 많은 고객 상담, 기술검증(POC)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지사장은 한국 OT 시장 성장을 확신했다.
박 지사장은 “IT 보안에만 주력하던 기업이 OT 보안 솔루션 사업 영역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며 “OT·사물인터넷(IoT) 보안 융합으로 산업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노조미네트웍스 주력 분야는 공항, 철도, 지하철, 항만, 선박과 같은 운송 분야와 유통, 스마트빌딩, 스마트시티 등 모든 연관 산업으로 사실상 제한이 없다”며 “가트너가 매년 실시하는 OT 보안 솔루션 만족도 조사에서 3년 연속 최상위 평가를 받을 만큼 최상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과제로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파트너 기술 역량을 강화를 손꼽았다.
박 지사장은 “다양한 파트너 지원 행사와 교육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영업과 기술지원 파트너가 아니라 관리형보안서비스제공(MSSP) 파트너, OEM 파트너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진 파트너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방 고객를 위한 파트너십과 특정 산업에 대한 파트너십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영업, 엔지니어, 기술지원 인력을 확충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OT 보안은 산업 설비·장치와 이를 관리하는 시스템 보안이다. 스마트팩토리, 공정자동화 보급 확산으로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면서 OT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웨스트랜드 리서치에 따르면 OT보안 시장은 2022년 80억달러에서 2027년 170억 달러로 연평균 14.5% 성장할 전망이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