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 제출

정부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를 세계박람회기구(BIE) 사무국에 공식 제출했다. 부산세계박람회 주제는 '세계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Transforming Our World, Navigating Toward a Better Future)'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을 정부대표로 김윤일 대통령실 미래정책비서관, 신재현 부산시 국제관계대사 등으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을 6일부터 8일까지 프랑스 파리로 파견해 유치계획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정부 대표단은 7일(현지시간) BIE 사무국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를 제출하고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과 면담했다. 장 차관은 케르켄테즈 사무총장에게 한국과 부산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화 포인트와 개최역량을 정부와 부산시, 민간, 국회 등으로 구성된 '코리아 원팀(Korea One Team)'을 대표해 소개했다.

유치계획서는 170개 BIE 회원국이 신청국 박람회 개최능력과 개최 기본계획을 검토하기 위한 문서다. 우리 측 계획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요, 박람회 주제와 △자연과의 지속 가능한 삶 △인류를 위한 기술 △돌봄과 나눔의 장 등 세 가지 부제, 예상 방문객 수, 회장·교통·숙박, 재원계획, 6가지 차별화 포인트 등을 담았다.

유치계획서는 170개 BIE 회원국에 전달돼 내년 1분기에 있을 개최지 현지실사 자료로 활용된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내년 6월 4차 프레젠테이션(PT)을 거쳐 11월경 BIE 회원국 투표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개최지 결정까지 총리 직속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유치지원민간위원회, 국회특위 등과 함께 BIE 주요 일정에 대응하면서 170개 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유치교섭활동, 홍보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 대표단은 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유치교섭활동도 전개했다. 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파리에 상주한 BIE 회원국 관계자를 대상으로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고 7일에는 몽골, 르완다 등 주요 교섭대상 국가 대사를 만나 설득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