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 초청 간담회를 열고, 산업 진흥과 발전을 위한 현안과제 33건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일방적 시멘트 가격인상 강요 개선(레미콘업계) △전선산업 공동개발 연구·개발(R&D)·교육센터 설립 지원(전선업계) △광업기업 업무용중장비 면세유 적용(비금속업계) 등을 요청했다.
김영석 서울경인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국내 시멘트시장의 약 94%를 과점하고 있는 5개 대기업 시멘트사의 기습적·일방적 가격 인상으로 중소레미콘업계는 벼랑 끝에 몰렸다”며 “시멘트업계는 원자재 구매처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산업부는 시멘트가격의 적정성 여부를 모니터링해달라”고 요청했다.
뿌리산업 진흥을 위한 △섬유염색산업, 뿌리산업에 추가 △중소기업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질지원 확대(뿌리기업 우선)도 건의했다. 또 △국가산단 공장설립 인허가 원스톱 지원제도 마련 △어린이제품 안전인증제도 세부분류 단순화 △디자인 분류별 정의 추가 △서비스 단체표준 공공 우선구매근거 마련 등 13건의 현장건의와 20건의 서면건의도 있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계의 발목을 옥죄는 규제는 과감히 개선하고, 최근 시멘트 등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발생하고 있는 대·중소기업 간 갈등에 대해 산업부의 적극적인 중재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양 장관은 “중소기업계의 어려움을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고, 업계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늘 건의한 과제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고, 진정성 있게 정책화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학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