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최근 파타고니아와 세탁 시 의류에서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 발생량을 최대 54% 줄이는 세탁 코스 공동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7월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특히 해양 미세 플라스틱의 약 35%가 세탁 시 합성 섬유에서 배출된다는 점에 주목, 세탁 시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삼성의 독자적인 '에코 버블(EcoBubble)' 기술을 활용한 이번 협력을 통해 바다로 배출되는 미세 플라스틱 저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코 버블은 세제를 녹여 만든 풍부한 거품이 세탁물에 빠르게 스며들어 오염을 깨끗하게 제거해주기 때문에 미세 플라스틱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는 옷감의 마찰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찬물에서도 빠르고 깨끗한 빨래가 가능해 에너지 사용량을 70%까지 절약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공개한 미세 플라스틱 저감 코스를 적용한 '비스포크 AI' 세탁기 신제품은 오는 10월 중 유럽 시장에 출시하고, 향후 국내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친환경 기능을 탑재한 BESEPOKE 그랑데 AI 와 그랑데 통버블 세탁기를 통해 '착한 의류케어'를 지속해서 선보여왔다. BESPOKE 그랑데 AI는 △전 용량을 에너지 효율 1등급으로 출시해 소비자가 어떤 제품을 선택해도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으며, △세탁물의 오염도를 감지해 세탁 시간을 알아서 조절하는 'AI 맞춤세탁', △정밀 센서로 정확하고 빠르게 건조하는 'AI 맞춤건조', △불필요한 세제 낭비를 막아주는 '세제자동투입' 기능으로 자원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그랑데 통버블 세탁기 역시 △세탁 시간을 거의 반으로 줄여주는 '제트샷'을 탑재해 기존 23kg 제품 대비 물과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2년 제25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의 '에너지위너상'에 그랑데 통버블 세탁기가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BESPOKE 그랑데 AI 역시 한국경영인증원의 2022년 '그린스타'도 세탁기 품목 18년 연속, 건조기 품목 4년 연속 수상에 성공하는 등 다수의 친환경 관련 시상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업계를 선도하는 친환경 리딩 브랜드임을 공고히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환경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주거'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및 에너지 고효율 기술 혁신을 통해 삶을 향상시키고 모두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