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7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조규홍 1차관을 승진 지명했다. 조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기획재정부 출신 조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복지부 1차관으로 승진 임명된 뒤 4개월여 만에 장관에 지명됐다. 초고속 승진 코스를 밟은 셈이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김 비서실장은 조 후보자에 대해 “예산과 재정 분야의 정통한 경제관료 출신으로, 현재 보건복지부 1차관으로 현안업무 추진의 연속성을 갖고 있다. 예산을 담당하면서 연금과 보험 등 정책개혁에도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보건복지분야 국정과제에 실현을 이끌어줄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소개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대해선 “조금 더 검증을 하고 있다. 조속한 시일 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조직개편도 발표했다.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디지털소통비서관실을 홍보수석실로 이관했다.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종교다문화비서관실은 사회공감비서관실로 명칭만 변경했다.
홍보수석실은 디지털소통비서관실 이관과 함께 해외홍보비서관실을 신설한다. 외신 대변인을 겸직하는 자리로, 강인선 대변인이 이동한다. 대변인은 공석이다. 이재명 부대변인과 함께 KBS 기자 출신 천효정 행정관도 부대변인을 맡게 된다. 대변인 없이 두 명의 부대변인 체제다.
정무수석실 산하 정무1비서관에는 전희경 전 의원, 정무2비서관에는 장경상 국장이 임명됐다. 김 비서실장은 “언론에서 이미 보도됐고 예측됐던 분들이라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국민제안비서관에는 정용국 국무총리실 민정민원비서관 발탁됐다. 역시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시민소통비서관과 사회공감비서관은 각각 김대남 행정관과 전선영 선임행정관이 직무대리를 맡는다.
대통령실은 이번 조직개편 및 인선으로 선임행정관 이하 직원 50여명이 개편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대통령실 인적쇄신이나 조직쇄신은 필요에 따라 그때그때 해 나갈 것”이라며 “몇명이 개편에 포함됐다는 중요치 않다”고 강조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