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와 한국수력원자력이 9월부터 원전기자재 긴급 지사화사업을 실시한다.
KOTRA는 해외에 진출하려는 원전기자재 기업에 KOTRA 해외무역관이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한수원은 참가하는 기업에 비용을 지원한다.
KOTRA는 미국 뉴욕, 실리콘밸리, 달라스와 캐나다 토론토, UAE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등 해외무역관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전을 운영 중인 국가를 대상으로 기자재 수요를 발굴하고 해외인증 취득, 벤더등록과 공급자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맞춤형 해외 마케팅사업을 통해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지원사업에는 수출 유망품목인 방사선 감시설비, 자동시험장비 등 원전기자재기업 10개사가 참가한다. 참가기업 가운데 전력기자재 수출사례가 많은 두바이와 리야드를 선택한 기업이 많았다.
참가기업은 기존 거래선 관리부터 벤더 등록, 발전소 보유 기관 접촉, 취약한 해외정보 수집능력 보완, 견적요청 접수, 인허가 획득 지원 등 서비스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에는 해외 원전 관련사가 참가하는 원전기자재 수출상담회도 개최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원전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산업이 바로 원전”이라며 “중소기업에 맞는 원전기자재 해외 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중소 원전기자재 기업이 다양하게 협력하는 기회를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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