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커뮤니케이션즈(FINCOM·핀컴)가 대면녹취 서비스 '인슈키퍼'를 7일 공개했다.
핀컴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론칭 행사를 개최하고 인공지능(AI), 위성항법장치(GPS)를 탑재한 인슈키퍼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였다.
인슈키퍼는 금융상품 가입 과정에서 상담사와 고객 목소리를 녹음하고, 앱 스스로 고객에게 가입과 관련한 질문하고 답변을 요구하는 대면녹취 서비스를 말한다. 비대면 고객 인증 절차를 수행하고, 가입 상담 장소까지 기록할 수 있어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
핀컴은 인슈키퍼 주 고객사로 법인보험대리점(GA)을 상정했다. 보험상품은 설명할 내용이 많을 뿐 아니라 가입 과정에서 고객이 이해했는지 여부, 고객 서명을 받아야 하는 부분이 많아 불완전판매나 고객의 변심 등으로 인한 민원이 다수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방종은 핀컴 대표는 “2018년부터 한 대형 GA와 협업해 대면녹취 서비스를 발전시켜 왔다”며 “대면녹취뿐 아니라 사내 전용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내 전용 AI 프린터, 오토 해피콜 기능을 추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핀컴은 연말까지 약 3만명의 설계사에게 인슈키퍼를 도입하고, 향후 43만명에 이르는 전체 설계사를 고객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도 GA 대표를 비롯해 보험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인슈키퍼 서비스 론칭을 축하했다.
방 대표는 “GA 및 보험사와 계약을 맺어 설계사가 인슈키퍼를 쓸 수 있도록 해 금융상품 완전판매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