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84.2원 마감…코스피 2400 무너져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3년 5개월 만에 1,380원을 돌파하고 코스피와 코스닥은 1% 이상 하락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휘청거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5원 오른 달러당 138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2009년 3월 30일(1391.5원), 장중 고가 기준으로는 같은 해 4월 1일(1392.0원) 이후 가장 높다.

환율은 개장 직후 1380원을 돌파한 후 지속 상승해 오후 한때 1388.4원을 기록했다. 장중 연고점은 지난달 31일부터 6거래일째 경신 랠리를 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강달러에 따른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세에 전날대비 1.39% 하락한 2376.46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7월 19일(2370.97) 이후 최저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38억원, 226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687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45% 내린 768.19에 마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