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서민과 약자를 보듬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상으로 추석 인사를 전했다.
한복 차림으로 카메라 앞에 선 윤 대통령은 먼저 태풍 흰남노 피해자들에게 위로를 보냈다. 그는 “태풍과 수해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어렵고 힘든 시기마다 우리는 희망을 나누고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왔다”면서 “경제가 어려울 때 더 고통받는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넉넉하게 보듬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국민들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고 그분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정부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또 “추석 연휴에도 각자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소명을 다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희생과 헌신으로 일하며 우리 사회에 등불이 되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희망의 보름달을 품는 추석 연휴가 되시기 바란다”는 인사로 영상을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과 함께 영상에 등장한 김건희 여사는 발언하지 않았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