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찾은 이재명 “세상살이 팍팍… 여유 잘 안 생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오전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용산역을 찾아 귀성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오전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용산역을 찾아 귀성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튜브를 통해 지지자들과 소통했다.

이 대표는 10일 고향 안동을 찾는 길에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나도 추석을 쇠러 간다”며 “사람이 가까이 있는 것을 귀하게 여기지 못해 갈등이 생긴다. 떨어져 있다 보면 귀하다고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검찰의 기소 등 정치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자신의 어린 시절과 고향 얘기를 하며 지지자들과 소통했다. 봉화 청량산에 위치한 조부모의 산소를 보여주기는 모습도 있었다.

이 대표는 팬들과 소통하며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대구·경북(TK)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며 불렀던 '경북도민의 노래'를 선곡했다. 아울러 어릴 때 살았던 집터를 방문해서는 '나훈아의 가지마오'를 부르기도 했다. 더불어 고향에서 만난 사람들의 '셀카'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다.

또 이 대표는 “이런 곳에서 여유 있게 하룻밤 아무 생각 없이 쉬면 좋겠다”며 “세상살이가 하도 팍팍하다. 여유가 잘 안 생긴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추석을 맞아 별다른 공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우선 지난 8일 서울 용산역에서 최고위원들과 함께 귀성 인사를 진행했다. 이후 검찰이 이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유포)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뒤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에는 불참했다.

대신 이 대표는 지역구인 인천계양에 위치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과 만났다. 이후 본격적인 추석 명절이 시작되자 휴식과 함께 개인 일정을 소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