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과학관, 누적관람객 500만명 돌파…호남권 과학문화 확산기관 자리매김

국립광주과학관은 8일 전태호 관장직무대리를 비롯한 많은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500만번째 관람객을 맞아 축하행사를 개최했다.

500만번째 방문의 주인공이 된 경남 김해시 범진욱씨(39)는 “평소 아이가 좋아해서 고향에 올 때 마다 국립광주과학관을 방문하는데 생각지도 못한 500만번째 관람객이 되어 정말 기쁘다”며 “올 때마다 아이들이 새로운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국립광주과학관에 많은 시민들이 방문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립광주과학관 500만번째 관람객 기념사진.
국립광주과학관 500만번째 관람객 기념사진.

범진욱 씨 가족에게는 어린이과학동아 1년 구독권과 인류의 우주탐사를 주제로 한 기념품을 증정했다.

지난 2013년 10월 문을 연 국립광주과학관은 2016년부터 매년 누적관람객 백만명씩을 갱신해오며 당초 2020년 500만 관람객 달성을 예측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휴관이 이어지며 국민안전을 위해 관람객과 대면하는 행사를 부득이 최소화할 수밖에 없었다.

과학관은 여기에 멈추지 않고 비대면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과학문화 확산에 애써왔으며,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달성한 누적관람객 500만명은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

과학관은 매년 광주시, 광주시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아트 사이언스 페스티벌, 광주과학발명 페스티벌 등 대규모 과학문화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로봇, 공룡, 우주, 환경문제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과학이슈를 주제로 한 다양한 특별기획전과 과학강연을 선보이고, 국립광주과학관만의 자랑인 테마형 과학교실을 확충하는 등 다양한 노력으로 관람객 500만명 달성을 앞당겼다.

지난 5월 호남권 최초의 어린이전용 과학관인 '어린이과학관' 개관으로 미래과학기술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보여주고 있고, 미래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를 주제로 한 '인공지능관'을 건립하는 등 명실상부한 호남권 대표 과학문화 확산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전태호 관장직무대리는 “오늘이 있기까지 국립광주과학관을 방문해주신 많은 관람객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린이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가 과학관을 쉼터삼아 과학을 놀이처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국립광주과학관은 이달 9일부터 10월 30일까지 '가을, 과학이 퍼진다'를 주제로 가을과학특별주간으로 정하고 △국립과학관법인 공동특별전 '2050 탄소제로시티'(12월 4일까지) △제2회 인공지능 융합콘서트(9월 17일) △제15회 필사이언스포럼(9월 24일) △아트 사이언스 페스티벌(10월 7일~10월 16일) △광주과학발명 페스티벌(10월 15일~16일) △인공지능과학골든벨(10월 22일) △광주과학문화축전(10월 29일~30일) 등 다양한 과학문화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