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앞두고 교육부가 점검에 나섰다. 지난 7일 표집평가 접속 장애가 자율평가에서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13일 시행되는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의 준비 상황 점검을 위해 충북 진천군 소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12일 오후 방문한다.
장 차관은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의 안정적 시행을 위한 준비상황을 보고받고, 현장지원 대응체계를 점검할 예정이다.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는 컴퓨터 기반으로 시행되는 평가로 올해 처음 시행된다. 1차 시행은 13일부터 10월 28일까지, 2차 시행은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앞서 지난 7일 치른 고등학교 2학년 학생 대상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표집평가는 접속 장애가 발생해 평가를 전면 중단한 바 있다. 표집평가는 전체 학생의 3%만을 표집 선정해 학생 전체의 학업성취 수준을 파악하고 학교 교육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치르는 시험이다. 올해 처음 컴퓨터 기반으로 시행한 평가에서 접속 장애가 나타남에 따라 학교 현장에 큰 혼란이 있었다.
13일 시행되는 자율평가는 표집평가와 달리 전국 학교 자율로 원하는 시간에 치를 수 있는 시험이다. 시간이 분산되어 있지만 대상은 전국 학교다. 학급단위로 학사 일정을 조정해 치르는 평가인 만큼 이번에도 장애가 발생하면 학교 현장의 혼란과 평가에 대한 신뢰도 하락이 예상된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서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에 참여할 수 있으려면 평가 시스템의 안정적인 구동이 필수적”이라면서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점검하여 평가 환경을 안정적으로 제공함으로써, 평가에 참여하는 모든 학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