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수출초보기업의 해외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수출초보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대구는 올 상반기 수출실적이 사상 최초 50억달러를 돌파했고, 수출증가율(31.4%)은 전국 평균(15.6%)보다 2배 이상 높다. 대다수 지역 중소기업들은 수출경험과 해외 협력망, 기업역량 부족 등으로 수출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출초보기업은 자사 제품의 기술경쟁력 수준, 수출국가 시장동향 및 유통구조, 계약방법 등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기업별 상황에 맞는 마케팅 프로그램과 해외진출에 필요한 법률, 통역 등 전문서비스가 필요한 실정이다.
시는 대구테크노파크 주관으로 2020년부터 수출실적이 없거나 전년도 직접수출액이 100만달러 이하인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장조사-마케팅-계약 등을 일대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수출초보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에 선정된 11개 사는 전년 대비 2022년 매출액이 17.2%, 수출액은 46.1%, 고용은 10.4%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사업에 대한 효과가 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센서등 해외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한승계기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평면 렌즈 개발과 제품을 개선해 초도 수출 1만6300달러 성과를 냈다.
시는 올해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전시회 참가, 타깃국가 시장조사, 해외진출 법률지원 등 마케팅 필요분야에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환경에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기업들이 수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해 체계적이고 꾸준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대구시 수출지원시스템이나 대구테크노파크 홈페이지에서 사업공고를 확인한 뒤 오는 23일까지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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