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시각디자인학과 2학년 금지원 씨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제8회 대한민국 국가상징 디자인 공모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국가상징 디자인'은 태극기, 무궁화, 애국가, 국새 등 국가의 상징을 활용한 디자인 창작물과 한글, 문화유산 등을 이용해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디자인 공모전이다. 그래픽디자인, 제품디자인, 영상디자인 부문으로 진행됐다.
일반부와 대학(원)생부, 고등학생부로 나누어 진행한 이번 공모전에는 총 1849점의 출품작이 접수돼 엄격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40점 수상작이 선정됐다. 금 씨는 그래픽디자인 분야에 출품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금 씨의 작품은 '글로벌 코리아(GLOBAL KOREA)'다. 한국의 국보 1호인 숭례문을 비롯해 조선시대 대표 법궁인 경복궁과 경주 첨성대, 다보탑, 석가탑, 무령왕릉 등을 활용한 포스터 디자인이다.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문양과 국화인 무궁화, 태극기, 건곤감리를 활용하여 상징적인 의미를 더했다.
이번 작품은 영남대 시각디자인학과 전공 수업에서 얻은 아이디어에 착안해 완성됐다. 금 씨는 지난 학기 수강한 '크리에이티브 일러스트레이션'의 수업 주제로 한국사 교과서 디자인을 구상했으며, 디자인 보완을 거쳐 작품을 완성했다. 디자인을 적용한 스티커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금 씨는 “국가상징이라는 요소를 활용해 참가하는 디자인 공모전인 만큼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우리나라의 문화재와 국가상징 요소인 태극기, 무궁화 등을 잘 융합해 조화를 이루는데 많은 노력을 쏟았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