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소프트는 소프트웨어(SW) 의료기기, 에듀테크 IT융합 전문기업이다. 주요 사업영역은 디지털치료제(DTx), 에듀테크, 사회서비스, 인지 재활 시스템 등 4개 분야다.
게임형 인지 재활 SW 분야에서 5개 영역 24종 이상 DTx 기반 콘텐츠를 개발, 가상인지재활센터를 직접 설계하고 개발해 운영 중이다. '뉴로월드'라는 자체브랜드로 식약처(MFDA) 디지털 치료제 ADHD 분야 탐색 임상 허가를 진행 중이다.
최근 국내에서는 올해 초 계명대 동산병원과 ADHD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자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뉴로월드의 효과성을 해외논문에 발표했다. 해외에서는 미국국립보건원(NIH)이 시행하는 DTx 연구개발(R&D) 사업을 매사추세츠 주립대와 뉴저지주립대 연구진과 경도인지장애(MCI), 파킨슨병에 대한 연구자 임상을 각각 진행하는 등 DTx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DTX 기반 IT융합기술과 교육이 접목된 사업 분야에서도 서비스 개발이 한창이다. 초·중·고 학습 능력평가를 통한 결과를 바탕으로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한 아동 정서 평가 및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주의 집중력 향상 프로그램을 에듀테크 기업 'NHN에듀'와 협업해 스마트 교육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아동 주의집중력검사의 표준화된 검사 도구인 종합주의력검사(CAT) 결과 값과 상관관계를 분석해 주의 집중력 하위영역에 대한 인지 향상훈련 스케줄을 제안하는 뉴로월드의 주의 집중력 향상 시스템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선택했다. 학습 능력 향상에 필요한 인지 영역 검사·훈련을 게임 형태의 서비스모델로 도출·평가해 주의력이 부족한 아동이 흥미를 잃지 않도록 했다.
훈련 결과는 메타 데이터(게임데이터)로 축적된다. 데이터에서 효과적인 정보를 추출하기 위해 피처엔지니어링을 통한 확장된 예측 분석 알고리즘 개발로 다양한 인지훈련에 필요한 서비스로 제공한다.
학습자가 가상공간에서 학습에 어려움을 겪을 때 전문가나 AI가 직접 개입하며 훈련할 수 있는 가상중재기술도 설계했다. 예를 들면 학교 선생님이나 전문가(상담사, 재활사)가 직접 중재할 수 있도록 가상현실 기반 중재기술을 접목한 교육 서비스다. 뉴로월드를 통한 결과지를 받아 보다 다양한 학습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인지행동 치료에 대한 방향도 제시한다.
우리소프트는 올해 말까지 NHN에듀와 디지털 치료제 기반 주의 집중력 인지 평가, 훈련 콘텐츠 시범사업을 론칭하고, 내년 학기부터 초·중·고 학교를 대상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김병일 대표는 “10년 이상 축적해온 다양한 인지영역 데이터를 활용해 IT융합기술이 의료·교육 시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면서 “전문 분야인 디지털치료제, 디지털바이오마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도록 SW 의료기술개발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