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인 위한 복합 레저 공간 만들겠다...박영찬 지케스 대표

청계산 레저타운 4L(4L Town Cheonggyesan)
수도권 인근에서 일과 레저를 한곳에서 해결하는 곳
IT데이터를 식품과 레저에 접목한 첫 시도

IT인 위한 복합 레저 공간 만들겠다...박영찬 지케스 대표

“강남, 판교, 분당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하면서 회의·워크숍·일·여가·숙박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4L이 바로 그곳입니다.”

인공지능(AI) 데이터분석 전문 업체 지케스인터내셔널(지케스 자회사)을 이끄는 박영찬 대표. 그가 상적천이 호젓이 흐르는 청계산 옛골 등반로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케스 대표를 비롯해 이노비즈협회 부회장, IT서비스산업협회 이사 등을 겸직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쳐 온 그가 최근 청계산 레저타운 '4L'을 깜짝 오픈했다. 본격 마케팅에 나서기도 전에 입소문을 타면서 4L은 10월까지 주말예약이 모두 완료될 정도로 IT인이 찾는 명소가 됐다.

메인 시설인 스튜디오L 계단설치 마무리 공사를 진행 중인 4L을 찾아 박 대표를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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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인이 4L을 구축하게 된 배경은.

▲IT 분야에서 30년 동안 일했다. 박사과정 중에 IT데이터를 분석해 문제점을 파악·예측하는 분야를 연구했다. 그 와중에 데이터 분석을 식품과 레저 쪽에 접목하면 시너지가 클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 쉽게 말해 데이터를 통해 음식이나 관광명소를 찾아줄 수 있다는 얘기다. 오랜 준비 끝에 관련 전문가를 영입하고 팀을 꾸린 뒤 4L을 만들었다. IT지식을 현장에 접목하고 경험하면서 성과를 내는 소위 '실천하는 IT인'의 본보기가 되고 싶었다.

-4L이 여타 레저시설과 차별화되는 점은.

▲언뜻 보면 다른 카페와 식당 등과 크게 다른 점이 없어 보이지만 개념 자체가 다르다. 수도권에 위치하면서 일과 여가를 함께 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4L은 청계산 입구에 자리해 맑은 공기와 자연을 가까이 하면서도 서울 강남이나 판교 등에서 불과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회의실, 카페, 식당, 숙박, 문화행사 등을 이곳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데 여기에도 그 동안 쌓아 온 데이터 분석 기술이 녹아 있다.

-카페에 설치된 AI 벤딩 머신이 대표적 기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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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정문을 열고 들어오면 정면에 대형 AI 벤딩 머신 모델 LCD가 설치돼 있다. 이를 통해 4L의 소개 영상과 AI 빅데이터로 분석한 K-푸드를 영상으로 소개한다. 지케스 기술을 토대로 서울대 연구진이 참여해 개발 중이다. AI트랜드분석엔진에 모니터링 관리시스템이 접목됐다. 고객이 벤딩 머신 앞에 오면 고객별 취향에 맞는 음식과 장소 등을 실시간으로 AI가 추천해준다. 아직 개발 중인 시스템으로 내년 1분기부터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운영현황과 앞으로 계획은.

▲지난 1년 동안 준비해서 현재 1500평 규모의 1차 시설을 오픈한 상태다. 1차에는 카페, 식당, 바비큐, 세미나실 등이 포함된다. 이달 내 숙박시설도 완성된다. 세미나실의 경우 10월까지 모든 주말시간이 예약된 상태다. 지나는 길에 들러 예약하는 고객도 많다. 주말에는 각종 공연 등 문화행사도 진행한다. IT와 접목된 학술대회도 준비 중이다. 청계산 레저타운이 완성되면 이어 경기, 제주, 강원 등 지역을 타깃으로 2차 개발사업도 구상 중이다.

◇청계산 레저타운 4L 시설소개

메인 건물 스튜디오 L은 총 3층 건물로 1층 브런치 카페, 2층 스카이 펍, 3층 워크숍 룸으로 이뤄졌다. 스튜디오 카페는 특히 시원함 바람과 맑은 공기 속에 야외 대형 데크 카페가 조성돼 있다.

IT인 위한 복합 레저 공간 만들겠다...박영찬 지케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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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브런치카페는 노출 콘크리트 벽면 인테리어와 다크 그레이·에폭시 세라믹 코팅 바닥으로 모던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구현했다. 외부는 방부 목재를 활용한 30석이 넘는 야외 데크로 자연과의 교류 감성을 더했다. 2층 스카이펍에서는 와인, 양주, 맥주, 칵테일 등 주류와 간단한 안주를 즐길 수 있다. 3층 워크숍 룸은 쾌적한 자연 속 외부환경으로 회의, 영상 면접, 워크숍 등을 진행할 수 있다. 4인용, 6인용, 10인용, 20인용 등 총 10개실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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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L 맞은편에 위치한 풍류막걸리는 전통 한식당이다. 내부 26석, 외부 24석 등 총 50석이 구비됐다. 자연 숙성 3년 묵은지를 사용한 김치찜과 김치찌개, 두부김치, 김치 닭볶음탕 등을 금정산성 막걸리와 세트화해 판매한다. 풍류막걸리의 모든 메뉴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재료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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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캠핑 테마 바비큐도 자랑거리다. 특수 제작한 캐노피 바베큐 텐트가 주변을 둘러싼 캠핑 테마형 바비큐다. 캐노피는 19개로 구비됐으며 사전 예약 시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최대 100명 이상까지 이용 가능하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