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분기 매출이 클라우드 사업 성장과 서너 인수에 힘입어 작년 동월 대비 18% 증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라클은 지난달 31일을 끝으로 하는 분기에 매출액 11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클라우드 매출은 45% 증가한 36억달러를 기록했다.
사프라 카츠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스트럭처 클라우드 사업이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한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순이익은 15억5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24억6000만달러보다 적다. 오라클은 환율 영향이 아니었다면 조정기준 주당 순이익(EPS) 8센트 이상을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기 중 인수한 서너의 영향도 컸다. 서너는 매출액 중 14억달러를 차지했다. 오라클은 지난해 283억달러를 투자해 서너를 인수했다. 오라클 사상 최대 규모 인수합병이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오라클은 지난달 마케팅 및 고객 경험 부문을 대상으로 수백 명의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