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로컬 스마트블록'이 사용자 중심 지역 정보 활성화의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맛집 탐색을 돕는 스마트블록이 순차 적용되고 활성화되면서 실제 사용자들의 맛집 탐색 정확도를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5월 맛집 스마트블록이 도입된 이후 맛집 블록을 통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실제 체험 기반 후기가 약 55% 이상 더 많이 노출됐다. 반면에 유사 문서를 복제한 수준의 단순 어뷰징성 콘텐츠 노출 빈도는 약 91.5% 감소했다. 사용자가 블록 결과를 기반으로 식당을 탐색한 비율도 16.8%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는 지난해 새로운 검색 브랜드 에어서치를 선보이며 사용자 취향에 맞는 맞춤형 정보를 전달하는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스마트블록'을 도입했다. 이후 지역 정보 검색에 특화된 로컬 스마트블록을 후속 도입하며 장소를 검색하는 사용자에게 보다 풍부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맛집 블록을 포함한 네이버 로컬 스마트블록은 일 평균 45만건 클릭을 기록하며 사용자에게 약 16만개 이상 장소 정보를 새롭게 추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컬 스마트블록은 네이버에 축적된 방대한 UGC(User Generated Contents)를 활용해 구성된다. 다양한 리뷰 데이터를 주제별로 사전 분류한 후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주제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각 블록을 클릭하면, 연관성 높은 리뷰 콘텐츠를 모아서 보여주기 때문에 높은 품질의 리뷰 콘텐츠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가 직접 체험을 통해 작성된 리뷰를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 내용 면에서 완성도 높은 고품질 리뷰를 중점 노출하는 방식으로 맛집 검색 정확도를 높였다.
현재 네이버에서 특정 지역명과 '맛집' 키워드를 함께 검색하면 △맛집 탐방가 리뷰 △반응 좋은 맛집 후기 △TV 속 맛집 후기 등 맛집 탐색을 돕는 스마트블록이 결과로 제공된다. 사용자는 각 키워드에 대해 추가로 검색하지 않아도, 제안되는 블록의 콘텐츠를 클릭하면서 원활한 탐색을 이어갈 수 있다.
'맛집 탐방가 리뷰'는 해당 지역 맛집을 주제로 후기 작성을 지속해온 사용자의 리뷰 데이터를 선별한 블록을 제공한다. '반응 좋은 맛집 후기'는 네이버 플레이스의 데이터를 활용해 내비게이션 검색량, 배달 횟수, 장소 저장 수 등 정량적 지표가 높게 나타난 맛집들의 후기 정보를 위주로 보여준다. 'TV속 맛집 후기'는 유명 TV 프로그램에서 언급된 지역 관련 사용자 리뷰를 제공하는 식이다.
사용자가 익숙하지 않은 지역 정보를 효과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로컬 맛집 블록'도 호응을 얻고 있다. '속초' '부산 여행'과 같이 검색할 경우 지역별로 특색 있게 즐길 수 있는 메뉴와 그 메뉴를 맛볼 수 있는 맛집을 함께 추천해준다. TV 방송에 노출된 동영상 클립과 장소 정보를 모아서 제공하는 'TV 속 맛집 클립' 블록도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다양한 로컬 맛집 정보를 보다 효과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네이버 관계자는 “앞으로도 새로운 지역의 맛집을 확대하면서, 사용자의 진정성 있는 후기를 중점 제공하는 다양한 블록을 지속 도입해 맛집 정보 탐색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