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크루즈 "무인택시, 쌩쌩 달린다"...美 2개 지역에 서비스 확대

사진=GM 크루즈
사진=GM 크루즈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차 사업 자회사 크루즈(Cruise)가 애리조나주 피닉스와 텍사스 오스틴으로 무인택시 사업을 확장한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카일 보그트 크루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열린 골드만삭스 콘퍼런스에서 크루즈 사업부를 흑자 전환하고, 2025년까지 현재 GM의 연간 투자액 절반 수준인 10억달러 수익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크루즈는 지난 6월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무인택시 차량 호출 서비스를 하고 있다. 현재 70대의 무인택시가 운행 중으로 연말까지 2~3배로 확대할 예정이다.

오스틴과 피닉스에서 시작하는 무인택시 사업은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피닉스에서는 투자자인 월마트와 함께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 시험을 완료한 상태다. 현재 두 지역에서 무인택시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모든 인허가를 받은 상태라고 크루즈는 설명했다.

크루즈는 궁극적으로 10년 안에 500억달러 매출을, GM은 2030년까지 총 매출을 현재의 2배인 2800억달러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크루즈는 올 상반기 5100만달러 매출과 8억 6800만달러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크루즈의 무인택시는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에서 2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추돌 사고로 80여 대의 자율주행 차량에 탑재된 소프트웨어(SW)를 리콜하고 업데이트했다. 보그트 CEO는 “계속 작업하고 있는 몇 가지 어려운 부분”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자율주행 기술은 더 이상 '병목구간'이 아니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