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스웨이, 스마트 윈도우용 투명전극 일본계 필름회사 공급…양산체제 신호탄

유연 투명전극 생산기업 엠에스웨이(대표 이민수)는 스마트 윈도 양산에 사용하는 투명전극을 개발, 일본계 기능성 필름 전문회사 P사에 공급했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 윈도는 사람이 원할 때 투명하게 또는 불투명하게 하는 첨단장치다. 가장 잘 알려진 형태로는 고분자분산형액정(PDLC)이 있다. 프라이버시가 요구되는 곳이나 상황에 따라 투과도를 조절하는 곳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행기 창문도 커튼식에서 스마트 윈도로 바뀌는 추세다.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어둡게 할 수 있으며 조정석에서 일괄적으로 창문의 밝기를 조절할 수도 있다.

엠에스웨이 스마트 윈도우용 투명전극 열차단 효과를 열감지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
엠에스웨이 스마트 윈도우용 투명전극 열차단 효과를 열감지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

엠에스웨이가 개발한 유연 투명전극 '나빌(NABIL®)'에 사용하는 금속인 은(Ag)은 원적외선을 차단하는 효과가 매우 높아 인-주석 산화물(ITO) 필름과 같은 일반적인 투명전극으로 만든 스마트 윈도보다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열을 3배 이상 잘 막아낸다. 향후 자동차 선루프에 장착할 스마트 윈도에서도 투과도를 조절할 뿐 아니라 뜨거운 태양열로부터 승객을 보호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엠에스웨이 관계자는 “일본계 기능성 필름 전문회사로부터 폭 1m가 넘는 양산품 주문을 롤 단위로 받아 성공적으로 납품했다”며 “이번 주문을 개발단계를 지나 본격적인 양산단계로 들어가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