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상반기 순이익 1조6200억원…전년比 8.7%↑

올해 상반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카드 사용액이 늘어나면서 전업 카드사가 1조6200억원가량 순이익을 거뒀다.

카드사 상반기 순이익 1조6200억원…전년比 8.7%↑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전업 카드사의 국제회계기준(IFRS) 기준 순이익이 1조62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1299억원)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카드 사용 증가로 할부 카드 수수료 수익이 1271억원,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1145억원 등 관련 수수료 수익이 늘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은 1.05%로 작년 말 대비 0.04% 포인트(P) 낮아졌으며 올해 상반기 중 대손충당금은 4730억원을 추가 적립했다. 대손충당금 잔액은 10조1483억원으로 늘어 6월 말 기준 커버리지 비율은 705.3%로 작년 말보다 60.4%P 높아졌다.

자본 적정성을 보여주는 조정자기자본비율은 6월 말 20.1%로 지난해 말보다 0.7%P 떨어졌으나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인 8%를 넘었다.

올해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516조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5%(53조4000억원)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426조원으로 13.5%(50조8000억원), 체크카드 이용액은 90조원으로 3.0%(2조6000억원)가 각각 늘었다.

올해 상반기 카드 대출 이용액은 54조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7%(2조1000억원) 감소했다.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28조2000억원으로 3.7%(1조원) 늘었으나 카드론 이용액은 25조8000억원으로 10.7%(3조1000억원) 줄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