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 IDEA 2022에서 스마트폰, 사용자 경험(UX), 가전 영역을 아울러 최고상 금상 2개를 포함, 총 42개 상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IDEA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시상식으로 꼽힌다.
금상에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소비자 취향을 반영하는 디자인의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와 '비스포크 제트'가 선정됐다.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는 냉장고·오븐레인지·식기세척기로 구성된 주방 가전 조합으로, 여러 색상과 소재 중 원하는 사양을 선택할 수 있다. 주방 가구에 맞춰 설치 가능한 빌트인 룩 디자인 적용으로 주방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룬다.
비스포크 제트는 먼지 배출과 충전 거치대가 합쳐진 일체형 청정스테이션과 비스포크 가전 인기 색상이 적용된 무선청소기다.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디자인과 지역특화 요소 디자인도 주목받았다. △사용하지 않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스마트싱스 앱으로 연동해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로 재활용하는 프로그램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 △29종의 인도 언어를 쉽고 빠르게 입력할 수 있는 스마트폰 키보드 UX '삼성 인디아 키보드' △서남아시아 조리 환경에 맞춰 후드·에어컨·공기청정 기능을 결합한 콘셉트 디자인 '삼성 에어 후드'가 은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S펜과 펜 충전 트랙, 후면 카메라 디자인을 일체감 있게 조화시킨 태블릿 '갤럭시 탭 S8' △스마트 쿡 지원 기능과 유려한 디자인을 갖춘 비스포크 인덕션 전용 온도 센서 '쿡센서'가 은상을 받았다. 사용자 취향에 따라 링과 스트랩을 활용해 꾸밀 수 있는 모바일 액세서리인 '갤럭시 Z 플립3' 케이스는 동상을 수상했다.
김진수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부사장은 “고객 라이프스타일과 변화하는 가치에 맞는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완성도 높은 디자인은 물론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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