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첸은 국내 밥솥시장에서 성장을 토대로 주방가전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천안에 신규 제조거점을 마련하면서 2025년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률 5%, 주방가전 톱5 진입이라는 비전을 제시,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충남 천안시 입장면에 위치한 신축 공장은 지난해 2월부터 약 19개월 동안 공사 기간을 거쳐 지하 2층, 지상 2층 연면적 2만3801㎡ 규모로 건립됐다. 쿠첸은 새 공장을 제조혁신 스마트공장으로 구축, 생산과 물류 공정을 원스톱으로 집약해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새 제조 거점을 모멘텀으로 미래 비전 실현에도 속도를 낸다. 위기 돌파 △IH압력 및 모터기술 고도화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영역 투자 △공격적인 고객 접점 마케팅 △제조 기술 및 품질 관리 수준 향상 등 5대 전략이 핵심이다.
쿠첸이 최근 출시한 '쿠첸트리플' 밥솥은 미래 비전 구현이라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2.1초고압과 1.3중압, 1.0무압 3가지 정밀 압력으로 취사가 가능한 프리미엄 IH 압력밥솥이다.
지난해 쿠첸이 처음 공개한 2.1초고압 기술은 고온·고압이 만들어내는 차지고 쫀득쫀득한 식감을 구현한다. 불림 없이도 간편하게 부드러운 잡곡밥과 백미밥 취사가 가능하다. 1.3중압은 전통 가마솥 압력을 그대로 재현, 구수한 솥밥이나 제철덮밥을 취사할 수 있다. 무압의 경우 고슬고슬한 요리용 백미밥으로 재료 본연의 식감이 살아있는 밥맛을 느낄 수 있다.
쿠첸은 경쟁력 있는 스테인리스 내솥을 만들기 위해 몰리브덴과 티타늄이 첨가돼 녹과 부식에 강하며 염분에 화학반응이 없는 친환경 소재(STS316Ti)를 고집해 왔다. 쿠첸 풀스테인리스 내솥은 내·외측 모두 스테인리스를 적용했으며 스테인리스의 단점인 눌어붙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쿠첸만의 특별한 알고리즘 기술인 '논스틱 기술'을 도입했다.
쿠첸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 외부에서도 취사나 진행 상태 확인 등 밥솥 기능을 조작하는 동시에 이용자 취사 패턴을 자동으로 분석해 가장 많이 취사한 메뉴 4가지를 순서대로 보여주는 '마이레시피' 기능도 구현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