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니엘, 난 형보다 더 멀리 칠거야

김비오-김다니엘 형제,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동반 출전

블랙스톤 18번 홀에서 김비오가 동생인 김다니엘과 퍼팅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자신문 DB)
블랙스톤 18번 홀에서 김비오가 동생인 김다니엘과 퍼팅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자신문 DB)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김비오(32.호반건설)와 그의 동생 김다니엘(18.A)이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4000만 원)'에 동반 출전한다.

2004년생인 김다니엘은 이 중 공인 핸디캡 3이하에 대한 증명서를 대한골프협회로부터 수령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 나선다. 타이틀 스폰서 추천이다.

김다니엘은 “정규투어에 출전할 수 있다는 것과 형과 함께 대회에 참가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우는 동시에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도 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비오의 둘째 동생인 김다니엘은 김비오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골프를 접했다. 11세 때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고 현재 신성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이다.

김다니엘은 “형을 보면서 골프 선수라는 꿈을 키웠다”며 “형과 비교될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지만 목표는 형을 뛰어 넘는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김비오와 김다니엘 형제 사이는 각별한 것으로 유명하다. 김다니엘은 본인의 대회 일정과 겹치지 않으면 김비오가 출전하는 대회의 대회장을 방문해 김비오의 경기를 관람한다. 김비오가 국내서 올린 8승 중 6승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또한 2021년 'KPGA 군산CC 오픈'에서는 캐디로 나서기도 했다.

김비오, 김다니엘 선수가 연습그린에서 퍼팅연습을 하고 있다.(전자신문 DB)
김비오, 김다니엘 선수가 연습그린에서 퍼팅연습을 하고 있다.(전자신문 DB)

김다니엘은 “형의 갤러리를 할 때는 오직 가족의 마음으로 응원 한다”며 “형과 같이 연습할 때만 형의 모습을 분석하고 궁금한 것에 대해 물어보며 배운다”고 이야기했다.

김비오는 “선수로서 보면 다니엘의 샷은 안정적이지만 쇼트게임 부분은 더 향상시켜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신 타이틀 스폰서 관계자 분들께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15일부터 18일까지 제주 한림 소재 블랙스톤 골프&리조트 남, 동코스(파72. 7,385야드)에서 펼쳐지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1라운드는 15일 아침 7시부터 시작된다. 김비오는 오전 11시 50분 김태훈(37.비즈플레이), 강경남(39.유영제약)과 1번홀(파4)에서 맞붙는다. 김다니엘은 오후 1시 김대현(34.제노라인), 김범수(24)와 1번 홀에서 플레이한다.

김비오, 김다니엘 선수가 연습라운딩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전자신문 DB)
김비오, 김다니엘 선수가 연습라운딩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전자신문 DB)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