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코리아 우리가 이끈다] 한샘

한샘리하우스 디자이너가 홈플래너를 활용해 고객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한샘리하우스 디자이너가 홈플래너를 활용해 고객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한샘은 '리빙 테크기업' 도약을 위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샘 DT 전략은 △사전 정보탐색 △매장 경험 △상담·설계 △견적·계약 △물류 △시공 △사후관리(AS) 등 홈 인테리어 시공 전 과정의 디지털화다. 설계·유통·시공 등 기존 역량과 정보기술(IT)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사업 구조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한샘은 DT를 위해 먼저 '플랫폼'을 구축한다. 내년 초 한샘몰·한샘닷컴 통합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샘 통합 플랫폼은 2만개 이상 홈 인테리어 관련 콘텐츠를 보유한 정보탐색 채널로 완성된다. 또 고객이 간편하게 설계·견적을 낼 수 있는 △언택트 상담 △3D 제안서 △인터랙티브 견적서 등 기능도 제공한다. 고객은 이를 활용해 매장 방문 전 스스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도 IT를 기반으로 한 쇼핑 경험을 즐길 수 있다. 한샘은 현재 매장에서 △전국 매장 전시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키오스크 △발주·시공을 한 번에 체크할 수 있는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 △설계·견적·발주가 자동 연동되는 3D 설계 프로그램 '홈플래너' 등을 운영 중이다. 내년부터는 매장 리뉴얼 과정에서 가상현실(VR), 디지털 아트 등 요소를 보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플랫폼·매장 내 고객 활동은 플랫폼 내 소통 채널인 '리모델링 매니저'로 통합 관리된다. 온·오프라인 고객 경험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키기 위함이다. 리모델링 매니저에는 계약 후 고객에게 본사가 발행한 전자계약서 교부, 시공 중 고객과의 소통, AS 등 기능도 포함된다. 향후에는 정보탐색과 구매가 편리한 플랫폼 강점을 극대화하고 이를 한샘의 오프라인 인프라와 설계·시공 역량과 연계해 홈 인테리어 전 과정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완성할 계획이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