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클라우드용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1등을 지키겠습니다.”
정병주 큐브리드 대표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시장에서 공공부문 수요가 커지며 외산 업체와 경쟁이 치열하지만 1위 수성을 자신했다.
정 대표는 “공공과 국방 부문에서 약진하고 있다”며 “매출이 전년대비 약 30%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내년에는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기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정보화 사업이 시작된다. 또,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통합사업이 확산돼 공공부문의 오픈소스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대표는 “공공부문 클라우드 시장이 커지면서 인프라 측면에서 오픈소스 SW 적용이 증가하고 외산 DBMS 기업의 공공시장 진출이 활발하다”며 “국내 기업과 외산 기업의 한판 승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쟁사인 EDB코리아는 임직원 수를 올해 약 2배 늘리며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큐브리드는 '큐브리드 11.2 버전'으로 공공시장에서 선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1.2 버전은 큐브리드 확장성을 강화하고 오라클 호환성을 개선했다. 데이터베이스 링크(DBLink) 기능 제공으로 동기동·이기종 DB 연계성을 강화했다. 큐브리드는 외산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과 벤더 직접 지원으로 고객 기술지원 서비스 품질을 높여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정 대표는 “경쟁이 치열하지만 2025년까지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큐브리드는 전체 인원 80%가 개발자나 기술지원 엔지니어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소스 발전에 도움을 주는 '기여자'(Contributor)를 확보하기 위해 만든 큐브리드 재단으로 오픈소스 개발자 커뮤니티를 활성화에도 나서고 있다. 그는 “시스템 SW는 사용자 기반을 넓히는 게 제일 중요한데, 지난해 큐브리드 다운로드 건수가 35만건을 돌파했다”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재단인 큐브리드 재단을 만들며 루마니아, 캄보디아 등 개발자가 기여하고 기여자로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공개SW 기업의 숙원인 조달 등록을 통한 분리발주가 실현됐다. 공개SW 다수공급자계약(MAS)제도가 시행된다. 정 대표는 “조달체계로 공개SW가 편입되는 것은 오래된 숙원으로 그게 실현된 것”이라며 “SW 제값받기가 실현되면 이익이 늘고, 이를 통해 연구개발(R&D) 투자나 우수인력 수급 등 선순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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