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걸그룹의 릴레이 복귀로 화려했던 가요계가 솔로 돌풍으로 가을 분위기에 접어들 전망이다.
올가을 가요계 첫 테이프는 샤이니 키가 끊었다. 지난 8월 30일 발표된 정규 2집 'Gasoline'(가솔린)은 2018년 11월 'FACE'(페이스) 이후 3년 9개월 만의 키 솔로 정규앨범이다.
화려한 브라스와 어택감 있는 드럼을 발판으로 한 타이틀곡 'Gasoline'과 함께 자전적 이야기들을 주제로 한 11곡 구성의 이 앨범은 36주차(8월 28일~9월 3일) 써클차트 앨범·다운로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비투비 이창섭은 3년 8개월 만의 솔로 싱글 'reissue(리이슈) #001 'SURRENDER'(써렌더)'로 나섰다. 시티팝 컬러의 레트로풍 타이틀곡과 함께 10개국 아이튠즈 톱송 상위권 진입의 저력을 발산하고 있다.
갓세븐 제이비(JayB)는 21일 두 번째 EP 'Be Yourself'(비 유어 셀프)로 컴백한다. 지난달 싱글 '흔들의자'(Rocking Chair)로 자신만의 역량을 과시했던 제이비가 자유롭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표현한 음악들을 대거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솔로활동을 시작하는 가수들도 있다. 슈퍼밴드2 준우승팀 시네마의 보컬 임윤성 또한 공식활동 10개월 만에 솔로곡 'Midnight Driver'로 출격했다. 밴드사운드의 청량감을 배경으로 아련한 감성의 보컬과 트럼펫으로 채워진 해당 곡은 가을 여행의 분위기를 자연스레 느끼게 한다.
위키미키 최유정은 데뷔 6년 만의 첫 솔로 'Sunflower'(선플라워)로 14일 나선다. 최유정이 직접 작사한 타이틀곡 'Sunflower (P.E.L)'을 비롯한 수록곡들은 그녀가 지닌 꿈과 팬 사랑을 직접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엑소 시우민은 데뷔 첫 솔로 'Brand New(브랜드 뉴)'로 9월 말을 채운다. 지난 8월20일 'SMTOWN LIVE 2022 수원'에서 무대 선공개된 수록곡 'Serenity(세레니티)'를 비롯한 5곡 구성의 해당 앨범은 엑소 및 엑소-첸백시 활동을 비롯해 뮤지컬, 영화, 예능 등 분야 폭을 넓힌 시우민이 자신만의 몸짓과 맑고 단단한 목소리를 내는 첫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
레드벨벳 슬기는 10월4일 첫 솔로 '28 Reasons'(투애니에잇 리즌스)로 출격한다. 레드벨벳부터 레드벨벳-아이린&슬기, GOT the beat(갓 더 비트)를 비롯한 유닛 및 컬래버레이션, OST 등 다양한 활동으로 단단한 실력을 자랑한 그녀가 스릴러 영화급의 트레일러와 함께 선 굵은 자신만의 매력을 이야기할 것을 예고해 주목된다.
박동선 전자신문인터넷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