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14일 광주광역시 광산구에서 '발달장애인특화사업장 개소식'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업장은 지상 2층 규모로, 실내 친환경 엽채류를 재배하는 스마트팜 시설(330㎡)을 갖췄다. 주 재배작물은 샐러드 채소인 프릴아이스로 45일이면 수확이 가능하다. 연간 17톤(t) 생산을 기준으로 9000만원(도매가 기준) 안팎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화사업장 구축과 운영엔 총 30억8000만원을 투입한다.
광주지역 발달장애 자녀와 부모로 구성된 입주기업 5개사는 이달 중 개인사업자 등록을 하고, 연내 생산자 협동조합을 설립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사업장 구축에 1억원을 기부하고, 향후 장애인기업 유통판로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상생협약서를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와 교환했다. 또 팜에이트는 광주 광산구 발달장애인특화사업장에 1억원 현물기부와 함께 생산물 전량 수매를 약속했다.
이대희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발달장애인이 보호받는 대상을 넘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중기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면서 “이번 사업장 사례를 전국에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학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