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는 '디지로카(Digi-LOCA)'로 신용카드 비즈니스 모델을 넘어 새로운 미래지향적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롯데카드는 올해 초 디지털 회사로 대전환을 선언했다. 디지털 전환의 방향타로서 초개인화 기반 '큐레이팅 디지털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이정표도 제시했다. 롯데카드는 큐레이팅 비즈니스 실현을 위해 기존 앱 또한 지난 1월 '디지로카앱'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기존 신용카드앱 역할을 넘어 라이프 스타일을 큐레이팅하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실제 롯데카드는 디지로카앱에서 고객 라이프 스타일을 풍족하게 해주는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오픈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자회사 로카모빌리티와 디지로카앱에 모빌리티 종합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로써 고객은 디지로카앱 모빌리티 탭에서 시외버스 등을 예매할 수 있고, 모바일 교통카드로 간편하게 교통수단에 승하차할 수 있다. 이동에 관한 통계와 타임라인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모빌리티 탭은 교통수단을 조회하고 예매할 수 있는 '이동 서비스', 모바일 교통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모바일 교통카드) 서비스', 나의 예약 현황 및 모빌리티 리포트를 조회할 수 있는 '개인화 및 케어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디지로카앱에 커머스 브랜드 '띵'의 브랜드 쇼핑몰 '띵샵(띵Shop)'을 오픈했다. '띵'은 놀랍고 파격적인 혜택과 콘텐츠로 상품 구매 과정을 즐거운 여정으로 바꾸는 롯데카드의 커머스 브랜드다. 띵샵은 이러한 브랜드 미션을 가진 띵 브랜드 쇼핑몰이자 기존 '올마이쇼핑몰'을 잇는 회원 전용 쇼핑몰이다.
이에 앞서 기존 일반 신용카드 앱에서는 볼 수 없는 웹툰, 심리테스트, 쇼핑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띵탭 서비스도 지난 6월 선보인 바 있다. 띵탭은 유용한 소비정보, 할인혜택, 트렌디한 상품 정보를 고객 맞춤형으로 추천해주는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다. 특히, 콘텐츠를 단순히 나열하는 방식이 아닌 영상, 웹툰, 에세이 등 다양한 형태 콘텐츠를 통해 제공하며, 여기에 MZ세대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를 녹여 '읽는 재미'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카드는 올해에만 디지로카앱에 600억원가량 투자하는 등 생활 밀착형 금융앱으로서 다양한 고객 맞춤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디지로카는 그동안 지불수단으로서 고객의 선택 '뒤'에 존재했던 롯데카드가, 이제는 그간 쌓은 데이터 기반의 큐레이팅을 선보이며 고객의 선택 '앞'에 서겠다는 선언”이라며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최적화된 콘텐츠를 먼저 제안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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