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테크 기업'을 선언한 현대카드가 고객과 만나는 모든 영역을 디지털화하겠다는 목표 아래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1000만 회원과 당기순이익 3141억원을 기록하는 등 양적 성장을 달성했다. 동시에 전통적인 금융사를 넘어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금융테크 기업으로 체질개선에 분주하다.
그 일환 중 하나가 '사업자전용신용카드(PLCC)' 시장 개척이다. 현대카드는 PLCC를 통해 마블 유니버스와 같은 '도메인 갤럭시:현대카드 데이터 동맹'을 구축했다. 데이터 동맹은 현대카드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파트너에 도움이 될 마케팅을 기획하고 타깃 고객을 추출해 제안하는 방식의 협업 모델이다.
유통, 모빌리티, 테크, 패션,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챔피언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세계 최초로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의 PLCC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신용카드 비즈니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도 받고 있다.
기술에서도 AI 등 최신 IT를 접목, 혁신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카드는 자사 앱을 통해 개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결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특성을 분석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AI가 고객별 맞춤 정보를 앱에 추천한다.
다양한 상품도 현대카드의 강점이다. 현대카드는 2003년 '현대카드M'을 출시한 이후 고객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다양한 상품으로 신용카드 산업을 견인하고 있다.
포인트와 할인을 두 축으로 한 현대카드M과 현대카드X의 경우 혜택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MZ세대 고객을 아우르고 있다. 프리미엄 카드 시장의 절대 강자로서 국내 최초 VVIP 카드인 '더 블랙'부터 '더 퍼플' '더 레드' '더 그린' '더 핑크'에 이르는 견고한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을 구축 중이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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