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상품을 사고파는 '리(Re)커머스'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며 현대백화점이 MZ세대를 겨냥한 차별화 공간을 새롭게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6일 신촌점 유플렉스 4층 전체를 업계 최초 세컨핸드 전문관 '세컨드 부티크'로 리뉴얼 오픈한다고 15일 밝혔다. 세컨핸드란 '새로운 주인을 통한 두 번째 사용'이라는 의미로 통상적으로 중고품을 의미한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백화점이 중고 상품까지 판매에 나선다.
이번에 선보이는 세컨드 부티크는 유플렉스 4층에 806㎡(244평) 규모로 구성됐다. 대표 브랜드로는 세컨드핸드 의류 플랫폼 브랜드 '마켓인유', 중고 명품 플랫폼 '미벤트', 친환경 빈티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리그리지', 럭셔리 빈티지 워치 편집 브랜드 '서울워치' 등이 있다.
마켓인유는 국내 최대 물량을 운영하는 세컨핸드샵으로 최근 판교점과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한 팝업 행사에서도 젊은 고객에게 큰 관심 끌었다. 칼하트·리바이스·챔피온 등의 중고 의류 상품을 상시 6000여벌 이상 판매한다.
마켓인유의 의류 상품은 세탁 전문 업체를 통해 세탁과 살균을 거친 후 판매하며, 명품의 경우에도 전문가의 감정을 받은 상품들만 선별해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에 맞춰 업계 최초로 세컨핸드 전문관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취향에 맞는 다양한 공간과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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